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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모자라? ‘혈액량’에 주목하라

혈액은 우리 몸 전체를 돌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해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혈액이 탁해지거나 순환이 잘 안 되어 역할에 차질이 생기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끼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고, 이는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량이 부족하면 혈류가 악화한다

혈액

혈액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혈액의 질에만 신경 쓰면 되는 걸까? 호리에 아키요시가 지은<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에서는 ‘피가 맑아진다고 무조건 혈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피를 맑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혈류가 나빠지는 이유는 혈액이 탁해서인 것보다 ‘혈액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혈액량이 부족하면 혈관을 흐르는 혈액량 자체가 적어 혈액의 흐름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는 단순한 부종이나 냉증, 어깨 결림처럼 사소한 증상부터 시작해, 지속하면 호르몬이나 자율 신경의 문제,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혈액 부자가 되는 생활 습관

한방 의학에서는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체질을 ‘기허 체질’이라고 하는데, 기허 체질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위장’에 있다. 위장이 약해지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혈액의 원료 자체가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장이 건강해지면 혈액이 만들어지고, 혈류도 좋아지면서 몸에서는 건강한 변화가 시작된다.<혈류가 젊음과 수명을 결정한다>책에서 소개하는 혈액량을 늘리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

δ 위장이 쉴 수 있도록 공복 시간 만들기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 흡수시킨다. 식사를 마치고 9시간 정도가 지나면 위는 텅 빈 상태가 되는데, 이때는 음식물을 소화할 때보다 더 강한 수축이 일어난다. 바로 위장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만약 식사 후 배고픔이 느껴져 간식을 먹고, 또 식사하는 등 배고플 여지가 없이 끊임없이 먹는다면 위장은 청소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음식 찌꺼기와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가 지속한다. 결국 위장의 기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 저녁은 되도록 일찍 먹도록 하고, 야식과는 이별을 고하자. 밤새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위장이 청소할 시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착한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의 분비가 활발해져 혈관을 청소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δ 철분이 풍부한 충분히 섭취하기
철분이 풍부한 시금치와 브로콜리

혈액량이 부족할 때는 음식 섭취가 중요한데, 혈액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 혈류량을 효과적으로 늘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철분은 헤모글로빈과 혈구 생성에 꼭 필요한 미량원소로, 혈중 철분 수치가 충분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붉은 살코기나 달걀노른자, 시금치, 미역국, 브로콜리 등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δ 밤 11시 이전에 잠들기
 혈액은 수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혈액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혈액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혈류는 잠을 만들고, 반대로 잠을 자면 혈류가 원활해지는 것처럼 수면과 혈액은 서로 영향을 받는 상호 관계라 할 수 있다. 평소에 잠을 깊이 자고 아침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