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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간의 날 화두는 ‘C형 간염’, 치료율 높이려면?

오는 10월 20일은 ‘간의 날’이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간의 날을 맞이해 c형 간염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대국민 c형 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사업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 등 다양한 양상의 간 질환을 일으킨다. 만성 c형 간염은 국내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이어 만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두 번째 원인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에 걸쳐 무증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c형 간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많은 환자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기회를 놓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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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2017년 4월 17일~5월 25일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음주(79%)였으며,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c형 간염을 선택한 비율은 27%에 그쳐 c형 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 간염의 전염경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여전했다. 바이러스 간염은 주로 수혈 및 주사기 재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식기 공유를 주요 전파 경로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응답자의 39%가 c형 간염 바이러스 전염경로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은 c형 간염 예방접종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c형 간염은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4%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약 80%는 c형 간염 항체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응답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후 c형 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응답자 8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최근 완치율이 100%에 육박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항바이러스 약물이 개발 및 사용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적극적으로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발견하고 치료해 오는 2030년까지 만성 c형 간염을 전 세계적으로 박멸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무증상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발굴하는 선별검사를 확대하고, c형 간염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c형 간염 선별검사 국가 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