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채소와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식판을 사용할 때 채소를 더 많이 먹는 것이 추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건강 행동 과학부 맹 리(meng li) 박사 연구팀은 아이가 채소와 과일이 그려져 있는 식판에 밥을 먹을 때 평범한 하얀 접시를 사용하는 것보다 13.28g의 채소를 더 섭취하고 7.54g 더 소비하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과일의 경우 효과는 없었다. 같은 방법으로 과일 섭취량과 소비량을 측정했을 때 증가하거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235명(평균 3.8세)의 남·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먼저 아이들은 평범한 하얀 접시를 사용했고 4주 후에는 그림이 그려진 식판을 사용했다. 1주일 동안 3개의 학교를 두 개의 다른 시간대에 조사했고 이 기간에 연구팀은 식사 전, 아이들이 접시에 그려진 채소, 과일 그림에 대해 알 수 있게 5분 동안 설명했다. 점심 식사는 매일 같은 메뉴로 유지했으며 아이들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식판에 각각 과일 830.24g, 채소 583.14g을 배식 받았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날은 이틀째, 점심 메뉴에 과일은 없고 오이와 당근이 포함된 때였다.

연구를 진행한 맹 리 박사는 논문에서 "어린 시절의 식이 행동은 평생 식습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jama 소아과학지에 발표되었고 메드페이지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