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월 말부터 수족구병 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긴 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 영아의 경우,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감염될 경우 뇌수막염, 신경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열이 높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대변 또는 분비물,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하기 때문에, 아이가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므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 위생 관리에 신경 써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교체한 후, 분비물과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아이가 자주 만지는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비누와 물로 씻은 후 소독제로 닦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