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이내의 아이에게 항생제를 투여하면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군의관의과대학교 소아과 cade nylund 박사 연구팀은 미국국방의료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 중 2001년에서 2013년에 태어난 798,42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이들이 생후 6개월 이내에 페니실린, 베타-락타메이즈 억제제가 결합된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계, 설폰아미드계, 마크로라이드계의 항생제를 처방을 받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이들 중 17%는 생후 6개월 이내에 하나 이상의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그리고 이들은 항생제 처방을 받지 않은 아이들보다 아나필락시스, 천식, 음식 및 피부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결막염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별로 살펴보면 페니실린은 30%, 마크로라이드계는 28%, 세팔로스포린계는 19% 정도로 증가시켰다.
nylund 박사는 “모든 종류의 항생제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천식은 발병위험이 47%나 증가한다”라고 말하며 “이는 항생제 복용이 유아의 장내 세균 중 유익균까지 사멸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의료진은 영아의 항생제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사용 전에 부모에게 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 저널 ‘jama pediatrics’에 게재되었으며, the new york times, cnn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