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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로 입증된 효율적인 공부방법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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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학습(lifelong learning)’.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뒤로하고, 이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움을 멈추지 않는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왕이면 좀 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습 성과를 높이는 방법은 없는지 관련 연구결과를 모아 소개한다.

실내자전거를 타는 남성

▲ 공부 전 10분만 운동에 투자하자 =캐나다 웨스턴 대학 매튜 히스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1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10분 동안 한 그룹은 잡지를 읽게 하고, 다른 그룹은 실내자전거로 자기 체력의 중간~고강도에 해당하는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안구운동반응속도를 측정한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보다 50밀리 초(1000분의 1초) 더 빨랐고, 더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0밀리 초가 미세한 차이 같지만, 인지기능 면에서는 14% 향상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단 10분만 운동해도 뇌 기능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어떻게 운동이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일까? 연구팀은 “운동이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 신경의 성장을 자극하는 특정 단백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면서 “인지기능저하 초기 단계이거나 시험, 인터뷰 등 인지능력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운동을 먼저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책을 보고 있는 어린이와 성인

▲ 소리 내서 읽자 =캐나다 워털루 대학 콜린 매클라우드 교수팀은 95명의 실험참가자에게 4가지 방법 - 글로 쓰인 정보를 소리 내지 않고 읽기(묵독), 남이 읽어주는 것을 듣기, 자신이 읽은 것을 녹음해서 듣기, 직접 소리 내어 읽기(음독) - 으로 기억하게 했다.

그 후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직접 소리 내어 읽은 그룹의 기억 효과가 가장 컸으며, 다른 그룹보다 최대 10%의 정보를 더 기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어떤 단어에 행동적 요소가 가해지면 장기기억에 보다 뚜렷이 저장돼 기억이 더 잘된다”고 설명하고 “특히 공부할 때 스스로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일수록 큰 소리로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토론

▲ 토론하자 =학습 피라미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한 다음 24시간 후에 기억에 남아 있는 비율을 피라미드로 나타낸 것인데, 여기에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이 바로 ‘서로 설명하기’이다.

<학습 피라미드에 따른 평균 기억률>

① 5% - 강의 듣기
② 10% - 읽기
③ 20% - 시청각 수업 듣기
④ 30% - 시범강의 보기
⑤ 50% - 집단토의
⑥ 75% - 실제 해보기
⑦ 90% - 서로 설명하기

서로 설명하기 즉 ‘하브루타’는 단순히 듣고 외우는 수준에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소통의 공부법이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26명씩 두 반으로 나눠 하브루타 수업과 일반 수업을 진행한 결과,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한 그룹이 일반 수업을 받은 그룹보다 기초탐구능력, 통합탐구능력, 과학탐구능력 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파에 기대어 쉬고 있는 성인

▲ 잠깐씩 쉬자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이 특정 업무를 배울 때와 쉬고 있을 때의 뇌를 mri검사로 촬영하고,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대뇌피질의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마와 대뇌피질의 활동이 쉬는 시간에도 업무를 배울 때만큼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가 방금 배운 것이나 최신 정보를 기억하도록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잠시 쉬는 동안에도 뇌는 습득한 정보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을 정리해 장기 저장한다”고 밝히고, “업무나 공부를 할 때 잠시 쉬는 것이 기억과 인지기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아노 연주

▲ 악기를 배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아르투르 자취케 박사 연구팀은 평균 나이가 6세인 어린이 1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음악 수업에, 다른 그룹은 미술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음악 수업에 참여한 그룹에서 두뇌 회전, 특히 기억력과 어휘력 점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주 실력과는 무관했으며 연주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악기를 배워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기억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악이 뇌 일부를 사용하게 만들어 기억력과 어휘력 같은 다른 능력의 향상을 돕는다”고 밝히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은 집중력뿐만 아니라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낮잠을 자는 청년

▲ 낮잠을 자자 =독일 자를란트 대학 신경심리학 실험실의 알레스 메클링거 박사는 대학생 41명을 대상으로 단일 단어 90개와 전혀 연관이 없는 두 단어를 쌍으로 묶은 말 120개를 외우게 하고 즉시 기억력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어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90분까지 낮잠을 자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dvd를 보게 한 다음 다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낮잠 그룹이 잠든 사이에 뇌전도(eeg)를 통해 뇌의 활동, 특히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수면방추 활동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기억력 테스트 결과, 낮잠을 잔 그룹이 dvd를 본 그룹에 비해 두 단어를 묶은 말을 기억해 내는 능력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60분간의 낮잠이 기억력을 5배나 개선한 것이다. 단, 단일 단어 기억력에는 두 그룹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낮잠이 서로 관련이 없는 항목의 연관성을 기억하는 연관기억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뇌전도 검사에서 수면방추 뇌파가 많을수록 학습과 기억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연구팀은 “수면방추가 기억, 특히 연관기억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이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