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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유산균 고르는 법은? 보장균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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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산균이라고도 하는 유산균은 당류 발효를 통해 유산, 즉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의 총칭이다. 식품과 동물, 인체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존재로 병원균과 유해균의 생육을 저지하는 특성이 있어 유제품이나 김치류 등 발효 식품 제조에 사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한다.

유산균 함유 요구르트

하이닥 영양상담 안강석 영양사는 "사람의 장에는 1g당 1000억 마리가 넘는 다양한 균이 존재하고, 장 건강 유지를 돕는 대표적인 유익균이 유산균"이라고 설명한다.

“유산균 중에서 장에 도달해 장내 환경을 이롭게 하는 세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유제품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수 있지만 식품에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 과정에서 위산이나 담즙산 등에 의해 사멸되므로 대장까지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장까지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 이상적입니다.”

장내 유산균이 중요한 이유는 인체 면역세포의 60%가량이 장 점막에 존재하며 항체 생성 세포의 약 80%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유산균은 항균물질을 만들고 장내 보호막을 형성하여 병원균이 체내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어하며 체내 면역력 증진을 도울 수 있다.

유산균 제품

성인에게 필요한 유산균, 어떻게 고를까?

프로바이오틱스가 주성분인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안강석 영양사는 유산균 제품 선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우선 유산균 코팅 기술을 확인하세요. 유산균은 위산의 농도, 즉 ph 1.2에서 쉽게 녹으므로 위산에 녹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코팅 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합니다. 특허유산균을 함유하면 더욱 좋습니다. 일명 3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특허유산균은 clp0611처럼 균주 이름과 번호가 함께 쓰인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음으로는 장에 도달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정착하도록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적절하게 배합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유산균과 의료진

그렇다면 유산균 수가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제품일까? 안 영양사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라고 강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일 권장섭취량을 최대 100억 마리로 권고합니다. 장에 유익균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 대 15일 때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의 핵심, 보장균이란?

유산균 제품 케이스를 살펴보면 대개 프로바이오틱스 10억 마리 정도는 기본으로 들어 있지만 사실 이보다는 얼마만큼의 유산균이 대장까지 도달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제품 섭취 후 체내에서 장까지 도달이 보장되는 ‘보장균’ 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장균이 최소 1억 마리 이상인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며, 구매하려는 유산균 제품 케이스에 보장균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면 약사에게 문의하거나 해당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장내 유산균

유아와 아동에게 추천하는 유산균은?

아동기는 모체에서 받은 면역력이 점차 사라지며 스스로 면역력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므로 면역 증진을 돕는 유산균 섭취가 중요할 수 있다. 우선 유아 및 아동용으로 제조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것이 가장 쉬운 선택법이다. 유아용 유산균은 분말로 된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hpmc 등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으면 분말 형태로 제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이러한 화학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합성착색료나 합성감미료가 없는지도 확인하자.

성인 여성에게 필요한 유산균은?

질에 서식하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균 위주로 제조한 여성용 유산균 제품은 질 내 산도 유지를 돕고 균주를 정상화시켜 질염이나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갱년기로 인한 질 건조증과 각종 생식기 감염증 예방, 위축성 질염 완화에도 효과적이므로 중년 여성이라면 꾸준히 복용할 것을 권한다. 다만 해당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일뿐 치료약이 아니므로, 이미 질환이 발병했다면 전문의의 진료와 처방이 필수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안강석 (영양사) >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