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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빈혈


빈혈은 혈색소(hemoglobin)량과 적혈구수가 정상치보다 감소된 상태를 말합니다.

영양상태가 좋아진 근래에도 빈혈환자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9세 이하는 3.9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우리 몸의 적혈구는 각 조직 세포에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산소를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며 주로 뼈 안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골수에서 만들어집니다.

빈혈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 혈색소는 우리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색소가 부족할 경우에는 피부가 창백해지고 현기증이 나며 몸이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며 맥박이 빨라지게 됩니다.
  • 빈혈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피곤해 하거나 보채고 식욕이 떨어져 밥을 잘 먹지 않으려 하며 주위 환경에 둔하게 반응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 신경학적 이상도 초래되어 행동장애 및 발달장애가 나타나고, 집중력이 부족해지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집니다. 또한 지적 수행능력 및 주의력이 감소하여 학교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 빈혈은 철 결핍성 (피 생성 성분의 부족)원인이 대부분

빈혈은 원인에 따라 크게 적혈구의 생산 저하, 파괴 증가, 출혈에 의한 적혈구의 손실 증가로 구분 되어지나,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조혈물질이 부족하여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로써 흔히 아이들 빈혈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엄마의 태반으로부터 철분을 받기 때문에 6개월 이내의 소아는 철 결핍성 빈혈이 생길 위험은 적은 편이지만, 미숙아인 경우는 가지고 태어나는 철분량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태어난 후 성장속도가 정상아보다 빠르기 때문에 철분결핍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출생 시 저장된 철분은 생후 4~5개월이 되면 다 소모되고, 영아가 성장하는 동안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체내 철분 수요량도 서서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 기간 이후 충분한 철분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빈혈이 초래되게 됩니다.

소아 빈혈 진단은 어떻게?

1 철 결핍성 빈혈은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습니다.
빈혈은 서서히 일어나므로 어느 정도 진행되기까지는 점막이 약간 창백할 정도이고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빈혈이 있는 아이는 안색이 창백하고 잘 먹지 않으며 놀려고 하지 않고 보채고 칭얼댑니다.
2 소아는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아 우연히 발견되는 때가 많습니다.
빈혈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포함한 검사 소견도 중요하지만 성장과정, 그 동안의 병력, 자세한 신체 검진 등을 통해 빈혈의 원인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
일반 혈액검사의 혈색소 수치로 빈혈의 여부와 빈혈의 정도를 확인하고 적혈구지수, 망상적혈구 수, 말초혈액 도말 검사, 대변 잠혈 검사, 혈중 철분관련 수치 검사 등을 통해 빈혈의 원인을 감별합니다.
4 드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용혈성 질환에 대한 검사
쿰즈 검사, 간기능 검사, 신기능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골수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4소아 빈혈 치료는 철분제재를 보통 2~3개월 복용

소아과에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진단되면 철분제재를 보통 2-3개월간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제재 투여 후 한달 쯤이면 빈혈이 교정되고 그 후로 저장철이 채워지게 됩니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서 빈혈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하며 그 원인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철분제재는 절대로 용량이상 먹여서는 안되며 아이가 창백해 보인다고 임의로 철분제재를 사서 먹이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소아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은 먹는 음식에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므로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예방법이며 빈혈을 막는 최선의 길입니다.

소아 빈혈은 철 결핍성 (피 생성 성분의 부족)원인이 대부분
미숙아 미숙아의 경우 2개월째부터 철분 공급을 시작하고(2mg/kg/일), 정상 유아라 할지라도 철분강화 음식을 먹이도록 합니다. 생후 1년간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철분강화분유를 먹이면 별도로 철분을 보강하지 않더라도 만삭아는 물론이고 미숙아에게서의 철결핍 또한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까지 가급적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를 먹입니다.
생후 4~6개월 이후 철분강화분유를 먹입니다.
1세 이후 생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11세 이후 신체발달이 왕성해지는 11세 이후부터는 충분한 영양과 함께 철분 공급이 필요하며, 특히 여아의 경우 월경을 통한 생리적 철분 손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닭고기, 녹청색 채소, 복숭아, 콩, 자 두, 살구 등이 있는데, 고기류에 든 철분이 더 잘 흡수됩니다. 비타민 C는 철분염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육류나 생선에 들어 있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과즙을 같이 먹이면 철결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